모듈러씬을 빛낸 12가지의 회사들 2탄
Qu-Bit Electronix

https://www.qubitelectronix.com/

Qu-Bit Electronix는 미국 콜로라도 기반의 유로랙 제조사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비교적 현대적인 사운드 디자인 영역을 유로랙에 이식해온 브랜드다. 초기부터 단순한 디지털 오실레이터를 넘어, 샘플링·그래뉼러 처리·스펙트럴 기반 변형 등 텍스처 중심의 접근을 꾸준히 시도해왔으며, 이로 인해 앰비언트·실험음악·사운드트랙 작업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름이 되었다.
대표 모듈들을 보면 이러한 방향성이 분명하다. Nebulae는 그래뉼러·타임스트레칭 기반의 샘플 처리로 주목을 받았고, Morphagene과는 또 다른 결의 샘플 조작 도구로 자리 잡았다. Data Bender는 디지털 오류, 글리치, 버퍼 변형을 음악적으로 활용하는 모듈로, 의도적인 불안정성을 사운드 디자인 도구로 승화시켰다. Nautilus 역시 단순 딜레이를 넘어 공간 구조 자체를 변형하는 식의 접근을 취한다.
사용자 평가는 비교적 뚜렷하게 갈리는 편이다. 디지털 기반이기에 음악적으로 잘 정리된 사운드를 낸다는 점은 강점으로 자주 언급된다. 특히 인터페이스가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조작은 의외로 직관적이라는 의견도 많다. 반면, 메뉴 기반 구조나 모드 전환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순수 아날로그 패치 흐름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단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사운드 캐릭터가 비교적 현대적이고 “디지털스럽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클래식 아날로그 톤 중심 시스템과는 결이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Qu-Bit은 화려하거나 과장된 콘셉트를 내세우기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디자인과 명확한 기능 구조를 유지해왔다. 패널 그래픽은 현대적이고 정돈되어 있으며, 과도한 장식 대신 기능 중심 배치를 택한다. 따라서 Qu-Bit은 유로랙 안에서 전통을 계승하는 브랜드라기보다는, 디지털 시대의 사운드 방식을 모듈러 안에 녹여내는 역할을 수행해온 제조사라고 할 수 있다.
Tiptop Audio


Tiptop Audio는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유로랙 제조사로,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오실레이터와 필터, 드럼 모듈, 클럭·트리거 시스템 등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충실히 제공하면서도, 단순한 복각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스템 확장 방향을 제시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Buchla 200 시리즈를 유로랙으로 재해석한 200t 라인업을 통해, West Coast 철학을 보다 합리적인 접근성으로 제공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안정성과 빌드 퀄리티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드럼 계열과 Buchla 협업 모듈은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가격 대비 완성도 역시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글쓴이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디자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에는 블랙 패널 중심의 디자인으로 정리되면서 그나마 시스템 내 통일감이 나아졌다고 느껴지지만, 과거 흰 바탕에 초록색 노브를 사용하던 시기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장난감처럼 보였고, 다른 브랜드 모듈들과 함께 케이스에 배치했을 때 시각적 이질감이 크게 느껴졌다. 단독 모듈로 보면 개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전체 시스템 미학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분명 호불호가 갈릴 요소다.
Tiptop Audio는 전통적 아날로그 기반과 현대적 확장 개념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다. 강한 개성 하나로 시장을 장악하기보다는, 유로랙 시스템을 더 넓고 깊게 확장하려는 방향성에 의미를 두는 제조사라고 생각한다.
Endorphin.es

https://www.endorphin.es/

Endorphin.es는 라트비아에서 시작해 현재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모듈러 신스 제조사로, 비교적 작은 HP 안에 높은 기능 밀도를 담아내는 설계로 주목을 받은 브랜드다. 실버와 골드를 혼합한 패널 디자인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전통적인 유로랙 미학과는 다소 다른 방향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사운드 성향은 비교적 선명하고 존재감이 분명한 편이며, 지나치게 거칠기보다는 현대적이고 또렷한 인상을 준다. 다만 작은 HP에 많은 기능을 집약하는 설계 특성상 노브 간 간격이 좁고 인터페이스가 빽빽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정밀 조작에서는 불편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한 기능 통합형 모듈은 편리한 대신(예컨대 Ghost같은 모듈은 기능이 매우 빽빽하다), 개별 기능을 완전히 독립적으로 다루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제약처럼 느껴질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Endorphin.es는 유로랙을 보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악기로 보이게 만든 제조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공간 효율과 기능 밀도를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이며, 작은 시스템에서 큰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방향과 잘 맞는다. 반면 넓은 패널과 여유로운 조작감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분명한 철학을 가진 브랜드라고 정리할 수 있다.
ADDAC System

https://www.addacsystem.com/

ADDAC System은 포르투갈을 기반으로 한 모듈러 신스 제조사로, 비교적 기술적이고 구조 중심적인 접근을 취해온 브랜드다. 화려한 디자인이나 감성적인 브랜딩보다는 기능 명확성과 시스템 확장성을 우선하며, 패널 디자인 역시 장식보다는 정보 전달에 초점을 둔다. 전반적으로 실험 장비에 가까운 인상을 주는 브랜드로, 감성적 미학보다는 구조적 사고를 중시하는 방향이 분명하다.(대표는 분명 MBTI - xxTJ일 것이다.)
라인업을 보면 단순 오실레이터·필터 중심 브랜드라기보다, 시퀀싱, 로직, CV 처리, 센서 인터페이스등 시스템의 구조를 확장하는 모듈이 많다. 외부 신호를 Eurorack에 연결하는 모듈, 복합 이벤트 제어 모듈 등은 ADDAC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즉 사운드를 내는 것보다는 시스템의 동작 방식을 재구성하는 쪽에 가깝다.
사용자 평가는 기능적 깊이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복잡한 패치 환경이나 설치 작업, 인터랙티브 아트와 같은 맥락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반면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기보다는 설명서를 전제로 한 설계에 가까워, 즉각적인 결과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또한 사운드 캐릭터가 강하게 드러나는 브랜드는 아니기 때문에, “이 모듈 하나로 음악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식의 기대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ADDAC System은 음악적 색채를 덧입히는 브랜드라기보다는, 시스템 전체를 더 복잡하고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구조적 도구에 가깝다. 모듈러를 단순한 신시사이저가 아니라 하나의 전압 기반 인터페이스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사용자에게 특히 잘 맞는 브랜드라고 정리할 수 있다.
Vermona


Vermona는 독일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제조사로, Eurorack 라인업에서도 동일한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동독 시절부터 이어져온 하드웨어 제작 전통을 바탕으로, 유행을 좇기보다는 견고한 아날로그 회로와 안정적인 동작을 중심에 둔다. 패널 디자인 역시 과도한 그래픽 없이 비교적 단정하고 기능 중심적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신뢰감 있는 인상을 준다.
사운드 성향은 두텁고 따뜻하며, 과장되거나 과격하기보다는 정제된 아날로그 톤에 가깝다. 필터나 오실레이터는 캐릭터를 과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음악적으로 안정된 중심을 형성하는 타입이다. 드럼 모듈이나 필터 계열 역시 전통적인 아날로그 질감을 충실히 재현하는 쪽에 무게를 둔다. 즉 극단적인 실험보다는 기본기가 튼튼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사용자 평가도 전반적으로 빌드 퀄리티와 음질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노브 감각이나 패널 마감 등 물리적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많다. 긴 말 필요없이 노브를 한번만 돌려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다만 최근 유로랙 시장의 다기능·고밀도 설계 흐름과 비교하면 기능이 비교적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과감한 변형이나 복잡한 기능을 기대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다. 또한 글쓴이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구멍에 케이블 잭의 체결감이 다소 뻑뻑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패치를 자주 바꾸는 환경에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Vermona는 트렌드를 선도하기보다는, 전통적 아날로그 사운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브랜드라고 정리할 수 있다. 유로랙 안에서도 클래식 신디사이저의 음색과 제작 철학을 이어가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선택지인 듯 하다.
Bastl Instruments

https://bastl-instruments.com/

Bastl Instruments는 체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모듈러 신스 제조사로, 비교적 작은 규모에서 시작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설계로 존재감을 키워온 브랜드다. 초기에는 나무 패널을 활용한 독특한 디자인과 소형 모듈 중심 설계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근에는 보다 정돈된 유로랙 라인업으로 확장했지만, 여전히 “한 번 비틀어진 사고방식”이 설계 곳곳에 남아 있다.
사운드 성향은 전통적인 아날로그 복각과는 결이 다르다. 비교적 직설적이고 거친 면이 있으며, 리듬, 퍼커션, 글리치 계열에서 특히 존재감이 드러난다. 단순히 깨끗하고 정제된 톤을 제공하기보다는, 약간의 불안정성과 실험성을 시스템에 주입하는 역할을 한다. 복잡한 모듈보다는 작고 명확한 기능의 모듈을 조합해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많다.
사용자 평가로 재미있는 브랜드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모듈 이름도 재밌는게 많다.(바질 피자 파스타..) 모듈의 기능 자체가 과도하게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패치 방식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 점이 장점으로 언급된다. 반면 마감이나 인터페이스 완성도는 대형 제조사에 비해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실제로 좀 헐렁한 파라미터들이 있다), 사운드의 정제도나 트래킹 정확도를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부족하게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일부 모듈이 홀수 HP 규격으로 제작되어, 시스템을 촘촘히 구성할 때 빈 공간이 생기거나 배치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점은 자주 언급되는 단점이다.(랙을 한번이라도 짜보았다면 공감 할 것이다.)
정리하면, Bastl Instruments는 완벽히 정돈된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는, 시스템에 약간의 변수와 실험성을 더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브랜드다.
Joranalogue Audio Design


Joranalogue Audio Design는 벨기에를 기반으로 한 모듈러 신스 제조사로, 유로랙 시장에서 “정밀함”이라는 단어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패널 디자인은 화려하거나 감성적인 요소보다는 기능과 신호 흐름을 명확히 드러내는 데 집중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실험 장비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 역시 개성 과시보다는 기술적 완성도와 정확성에 가깝다.
사운드 성향은 매우 중립적이고 깨끗하다. 오실레이터, 필터, 유틸리티 모두에서 왜곡이나 과장보다는 정확한 트래킹과 선형적인 동작을 중시한다. 특히 Compare, Select, Generate, Contour와 같은 모듈들은 단순한 유틸리티를 넘어 복합적인 신호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복잡한 시스템 안에서 컨트롤 레이어를 구축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사용자 평가는 대체로 전압 정확도, 낮은 노이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대형 시스템이나 정교한 모듈레이션 구조를 운영하는 사용자들에게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사운드 자체로 강한 캐릭터를 기대하는 경우에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가 기능 중심으로 빽빽하게 구성된 모듈은 초보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Joranalogue는 시스템을 정밀하게 다듬고 구조를 명확히 만드는 브랜드다. 실험성보다는 정확성과 안정성을 통해 신뢰를 얻는 느낌이며, 기술적 완성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용자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Frap Tools


Frap Tools는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한 모듈러 신스 제조사로, 유로랙 시장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고급 마감과 체계적인 시스템 설계 철학을 확립한 브랜드다. 블랙 패널과 컬러 노브 조합은 시각적으로 강한 통일감을 가지며, 개별 모듈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 단위로 디자인된 인상을 준다. 반대로 다른 모듈과 섞여있으면 외관상 살짝 이질감이 들기도 한다.
사운드 성향은 전반적으로 정제되고 밀도감이 높으며, 과도하게 공격적이기보다는 깊이 있는 구조를 통해 서서히 변형되는 타입이다. 오실레이터, 엔벨로프, 믹서, 모듈레이터 모두에서 회로의 품질과 전압 동작의 안정성이 잘 드러난다. 하나의 모듈에 기능을 과도하게 집약하기보다는, 여러 모듈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완성도가 높아지는 구조를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평가는 대체로 매우 긍정적이다. 빌드 퀄리티, 노브 감각, 신호 정확도에 대한 신뢰도가 높으며, 특히 대형 시스템을 설계할 때 Frap Tools만으로도 일관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언급된다. 반면 가격대는 분명히 높은 편에 속하며, HP 대비 기능 밀도가 높은 설계는 아니기 때문에 공간 효율을 따지는 사용자에게는 꽤나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실제로 큼직한 HP모듈이 많다.)
결과적으로 가성비나 컴팩트함보다는 완성도 높은 악기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둔 브랜드다. 유로랙을 단순한 모듈 조합이 아니라 하나의 정교한 악기 체계로 구성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특히 잘 어울리는 제조사라고 정리할 수 있다.
2hp

2hp는 미국을 기반으로 한 모듈러 신스 제조사로, 이름 그대로 모든 모듈을 2HP 폭으로 설계하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다. 유로랙 시스템에서 가장 제한적인 공간 단위 안에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공간 효율”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작은 시스템을 구성하거나, 기존 랙의 빈 공간을 메우는 용도로 자주 선택된다.
라인업은 오실레이터, VCA, 엔벨로프, LFO, 샘플러, 이펙트 등 왠만한 기능을 빠짐없이 포함하고 있으며, 기능 자체는 매우 명확하고 단순한 편이다. 사운드 성향은 모듈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중립적이고 기능 중심적이다. 특정한 캐릭터를 내세우기보다는 “작동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용자 평가는 명확하게 나뉜다. HP 대비 기능 효율은 매우 높다는 평가가 많고, 소형 케이스 사용자에게는 거의 필수 브랜드처럼 언급되기도 한다. 반면 노브가 작고 패널 간격이 좁아 정밀 조작이 어렵다는 점은 가장 자주 지적되는 단점이다. 특히 라이브 환경에서 빠르게 노브를 조정할 때는 불편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한 2hp에 기능을 담으려고 하다보니 모듈 회로가 보통 새로로 배치되어있어 깊이가 매우 깊다. 그래서 깊이가 얕은 케이스에는 장착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2hp는 유로랙 시스템의 공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브랜드다. 개별 모듈의 개성이나 고급스러운 조작감보다는, 제한된 랙 안에서 최대한 많은 기능을 확보하려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제조사라고 정리할 수 있다.
AJH Synth

AJH Synth는 영국을 기반으로 한 모듈러 신스 제조사로, 클래식 Moog 회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아날로그 모듈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비교적 분명하다. 현대적인 해석을 더하되, 기본적으로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신스 구조를 충실히 재현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패널 디자인 역시 기능 중심적이며,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한 정통적인 레이아웃을 유지한다. 자신의 모듈러에서 그 옛날 전통 Moog를 넣고 싶다면 이 모듈을 선택하면 된다.
사운드 성향은 두텁고 묵직하며, 빈티지 Moog 계열 특유의 저역 존재감과 부드러운 필터 응답을 잘 재현한다는 평가가 많다. 오실레이터의 안정적인 트래킹과 필터의 음악적인 레조넌스는 특히 자주 언급되는 장점이다. 단순히 비슷한 톤이 아니라, 클래식 모노 신스 구조를 유로랙 안에서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듈 단위로 나누어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며, 특히 아날로그 톤의 완성도와 빌드 퀄리티에 대한 신뢰가 높다. 다만 기능은 비교적 전통적인 구조에 충실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실험성이나 복합 디지털 처리 기능을 기대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보수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또한 HP 대비 기능 밀도는 최신 다기능 모듈에 비해 낮게 보일 수 있다. 기능대비 가격도 매우 비싼편이다.
AJH Synth는 유로랙을 통해 정통 아날로그 모노 신스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다.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클래식 회로의 질감과 음색을 안정적으로 재현하는 데 집중하는 제조사라고 정리할 수 있다.
Expert Sleepers

https://www.expert-sleepers.co.uk/

Expert Sleepers는 영국을 기반으로 한 모듈러 신스 제조사로, 유로랙과 컴퓨터 기반 작업 환경을 정밀하게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모듈로 잘 알려져 있다. 오실레이터나 필터처럼 직접적인 사운드 캐릭터를 만드는 브랜드라기보다는, 시스템 간 연결과 제어 확장을 담당하는 기술 중심 제조사에 가깝다. 유로랙을 DAW와 유기적으로 통합하려는 흐름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언급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대표적인 ES 시리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CV와 게이트를 송수신할 수 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LFO, 엔벨로프, 시퀀서를 하드웨어 모듈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 또한 MIDI-CV 변환, 클럭 동기화, 멀티채널 출력 등 하이브리드 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폭넓게 제공한다.
disting mk4도 매우 유명하다. 거의 모든 모듈러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다 기능 모듈이고, 과장해서 이 모듈 10개만 사서 케이스에 장착하면 모든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우스겟소리도 있다. 마치 맥가이버 칼 같은 모듈이다.
사용자들은 많은 기능에 대해 보통 긍정적이나, 반면 설정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고, 하도 기능이 많아 메뉴얼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모듈이 많다. 즉각적인 노브 조작 위주의 패치 경험은 포기하는 것이 빠르다. 가끔 컴퓨터와 연결해서 사용할시에 CV혹은 Trig 신호가 부정확 하다는 의견도 있다.
Expert Sleepers는 시스템의 제어 가능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하는 브랜드다. 유로랙을 단독 악기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DAW·소프트웨어·MIDI 환경과 깊이 통합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제조사라고 정리할 수 있다.
Behringer


Behringer는 독일에 본사를 둔 대형 오디오 장비 제조사로, 최근 몇 년 사이 유로랙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입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기존 신디사이저, 믹서 시장에서 보여주었던 전략과 마찬가지로, 유로랙에서도 단순하고 전통적인 기능의 모듈을 대량 생산 기반의 가격 경쟁력으로 공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라인업은 Mutable 복각 모듈 라인을 제외하고 기본적인 오실레이터, 필터, VCA, 엔벨로프, 유틸리티 모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회로 구조를 충실히 재현하는 방향에 가깝다. 기능은 비교적 직관적이고 복잡하지 않으며, 최신 고밀도 다기능 모듈과 비교하면 단순한 편이다. 사운드 역시 특정한 독창적 캐릭터를 강조하기보다는, 익숙한 아날로그 톤을 무난하게 구현하는 쪽에 가깝다.
사용자 평가는 분명히 엇갈린다. 복각 중심 전략과 브랜드 철학에 대한 비판은 지속적으로 존재하며, 마감 품질이나 장기적인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 반면, 기본 기능을 매우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으로 언급된다. 특히 유로랙에 처음 입문하는 사용자나, 대규모 시스템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구축하려는 경우에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고려된다.
글쓴이의 관점에서는, 호불호와 별개로 Behringer가 유로랙 모듈의 평균 가격대를 낮추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유로랙 환경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Behringer는 철학적 중심에 서 있는 브랜드라기보다는,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역할을 수행한 제조사라고 정리할 수 있다. 물론 글쓴이는 베링거 모듈을 가지고 있지 않다.(베링거 모듈은 예쁘지 않다)
by. Je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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